Minolta HI-MATIC A-FD
fuji C200 / fuji scanner
이정도면 카메라 중독이 아닐까?
드디어 테스트 필름 찍으러 나왔읍니다
정말 이 카메라도 이래저래 고난과 역경을 견뎌야했음...
처음에 필름을 감고 찍어보려는데,, 무슨짓을 해도 셔터가 안눌리는거에요,,
나 진짜 울고싶었잖니,,, 그렇게 날린 필름이 몇장인지 모르겠다...
근데?? 알고보니 카메라엔 문제가 없었어요 현상도 잘댐.. 대체 뭐가 문제였을까
왜 셔터는 눌리지 않았을까..
처음 찍었던 건 날 좋았던 어떤 하루
우거진 나뭇잎들 사이로 내리쬐는 해를 찍고싶었어요
이때도 사실 한두장 테스트삼아 찍으면서 벌벌 떨었다... 셔터 안눌리면 어떡하지..
발꼬락 꼬물꼬물
데이터백은 그냥 내 생일로 설정해놨는데 뭐가 잘 안맞았나봐요
일자가 저렇게 혼자 튀고 있어 (ㄱ-)
왜 95년 이후로 연도 설정은 불가할까요? 조금 속상해짐..
지난 주말 날이 너무 좋길래 혼자 서울 투어 하러 나왔어요
카메라 사고 진~~~~짜 오랜만에 사진을 찍는데...
이때도 진짜 식겁함.. 갑자기 셔터가 안눌리는거에요...
뢰알 여기서 필름 세장 날림... 현상된거 보니까 까맣게 아무것도 안찍혔더라
뭐가 문제일까..
안찍힐까봐 무서워서,,,,,,,
신촌에서 아무거나 보이는거 냅다 또 찍었어요
근데 이날 정말... 날이 좋더라ㅜㅜ
또 덕수궁 왔어요 ^^
여긴 정말 오묘한 곳 그자체인거같어,,,
궁을 바라보고있으면 그 뒤로 빌딩들이 어우러져있어
사람들이 다 날이 좋다고 덕수궁에 왔나봐요,,
내가 방문한 덕수궁 중 사람이 제일 많았음!!
나 얼른 백수되어서 한적한날 혼자 돌아다니고 싶어,,
가끔가다 초점이 안맞는 사진들이 있더라고요?
대체 초점은 뭘 기준으로 맞춰주는거냐,,,
ㄴ 뷰파인더에 인물 초점인지 풍경 초점인지 다 알려주잖아요 (ㄱ-)
그래서 이것도 조금씩 초점이 나갔어요,, (속상)
근데 되게 꿈속 공간 같은 느낌이 들어
몽롱하지 않니
ㄴ아니요
갑자기 한껏 선명하게 다가온 필름 사진 (...)
근데 묘~하게 이전에 초점 안맞은 사진이 조금 더 취향이에요
또 한 반년뒤에 보면 다를지도?
내마음은 이랬다 저랬다 하니깐 >.<
마음에 드는 사진 중 하나!
그냥 이번 필름? 다 너무 좋아요
한장한장 물고 빨고 핥을래,,, (악더러워)
어쩜 저렇게 파-란 하늘이 나오지
왼쪽 사진은 꽃나무들 사이로 빼꼼- 분수가 보이는데 그 장면을 담고 싶었는데
의도치않게 결과물을 보니 빛자국? 같은게 남았네
저걸 뭐라고 해야하는거죠? 아무튼~ 나 이런 우연을 넘 사랑하잖니~
흔들린 꽃나무 사진 마저 그냥 아름답게 바라보는 눈을 가졌어요 이여자는
사실 석조전 있는 쪽에 올라와보질 않았는데
이번에 처음 올라가봤단 말이죠?
아름답더라,,,,,,,,,
난 정말 단청이 좋아
너무 아름답지 않나요?
어쩜 이렇게 형형색색 알록달록함을 주는거지
이렇게 테스트 필름 용 덕수궁 투어까지 완료!
또 날 좋은날 카메라 들고 사진찍으러 돌아다니고파요오오
한창 쟁여놨던 필름들도 다 써가서 다시 사야하는데
거지지만 행복해요오,, 아마도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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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0. 09. 15. 12:5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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